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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사랑하는 것을 배우기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요한Ⅰ서 4,7-8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거나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 Ⅰ고린토 13,4-7

성서는 인간존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고 가르쳐준다.
이것은 우리가 사랑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사랑의 모상을 반영할 때까지 우리는 참다운 우리자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사랑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의 우리들은 일생동안 몇 사람을 깊게 사랑할 수 있으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나 배우자, 아이들, 혹은 친구들이 그 소수의 사람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중문화는 어디에선가 “우리 삶의 사랑”이 될 한 사람의 존재를 찾는 것과
이러한 사랑들을 비교해 보도록 만든다.

그러나 성인들에 의하면, 사랑에 관한 더 큰 잣대가 있다.
사랑하고 사랑 받고자 하는 갈망보다 우리 존재에 더 깊숙이 새겨진 것은 없다.
노래나 시, 심지어 인사카드에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만 사랑뿐”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성인들은 사랑을 단지 “우리 마음의 갈망”이 만족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성장과 회심의 한결같은 과정으로 이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우리갈망의 만족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하는 역량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테가 표현하듯이 사랑과 일치되어 “태양과 별들을 움직여야 한다.”

지상에서 우리의 과제는 사랑의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것을 성취하면 우리의 삶이 길든 짧든, 우리는 우리존재의 목적을 실현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성인들의 행복을 달성하는 것이다.
14세기 영국의 신비가인 리챠드 롤은 성인들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 속에서 환희를 맛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사랑이 순수하고 완전하다면, 우리의 마음이 사랑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이 된다.”

사랑 안에서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시인들은 항상 사랑에 대한 찬미노래를 부른다.
사랑이 우리를 더 생기있게 해주고 다른 이의 선에 너무나 몰두하여 모든 분리감을 잃어버리게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참도록” 해준다고
묘사하며 사랑의 힘을 알려준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지루하고 회색 빛으로 보이던 것이 색깔을 입는다.
삶은 목적과 약속으로 가득 찬다. 닫혀있던 것이 갑자기 열린다.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우리의 즐거움과 슬픔을 나누는 사람, 우리마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선물에 알맞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사랑에 관하여 우리는 성인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만일 우리가 성인들이란 보통사람들의 영역을 넘어서는 어떤 영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가정을 갖고 있을 때에는 별로 배울 것이 없다. 리지외의 데레사 성녀는 그의 짧은 생애의 사명이
단지 “사랑이 사랑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추상적이지만 야심있는 말이다.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사랑과 공감할 수 있는 동반적 대상 사이에서 (개나 고양이),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을 택한다.
그렇다면 성인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의미는 단순히 천상적인 어떤 것,
“실제적인 것”의 냉혹한 그림자에 불과한 것인가?

성인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다른 이들,
다른 장소나 다른 것들의 사랑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들은 사랑이 열쇠라고 믿는다. 그러나 각각의 문이 열릴 때마다,
거기에는 더 넓은 것으로 이끄는 또 다른 문이 있다.

성인들은 그림자와 도피의 세계에 정착하지 않을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더 커져가고
더 깊어져 가는 인간성의 원천에 도달하는 여정을 중단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승 속의 모든 사랑, 모든 아름다움, 모든 행복이 “실제인 어떤 것”의 모형이며, 예조라고 믿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어거스틴 성인은 다음과 같이 썼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물질적 아름다움이나, 현세적 질서의 아름다움은 아니다.
우리 눈을 너무나 즐겁게 해주는 지상의 번쩍이는 빛도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그분을 사랑할 때, 나는 어떤 빛, 어떤 소리, 어떤 향기, 어떤 음식,
어떤 포옹을 사랑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내가 내면의 자아 속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영혼이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빛 속에서 씻길 때,
결코 죽어 사라지지 않는 소리에 나의 영혼이 귀를 기울일 때,
바람에 날아가 버리지 않는 향기로 숨을 쉴 때,
절대로 먹어서 없어지지 않는 음식을 맛볼 때,
욕망의 성취에 의해 단절되지 않는 포옹에 영혼이 매달려 있을 때,
나는 내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셈이다.
이것이 나의 하느님을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모습이다.

사랑하기 위하여 성인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오직 사랑을 하는 사람만이 성인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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