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하늘을 보자!
2023.10.28 01:02
때때로 하늘을 보자!
이제 나이 81세가 되었다. 한자어로는 여든한 살을 90을 바라 본다는 뜻으로 망구(望九)라 했다.
여기에는 만수무강(萬壽無疆)의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70의 고희를 넘기면 고려장으로 생매장당했던 나이 이나 요즘은 의술이 발전 하고 건강
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수명이 많이 늘어났다. 나 역시 이렇게 건강히 지내 고 있으니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옛 어른 들은 복(福)은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복(福)에는 천복(天福),행복(幸福), 다복(多福)이 있는데, 천복(天福)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이며 이 축복에 감사하고 누리는 행복(幸福), 그리고 이 행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다복
(多福) 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부디 다복(多福)한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여때 껏 바쁜 나날을 살아오면서 무엇에 쫓기는 듯 앞만 내다보고 달려왔으나, 이제는 앞뒤
주위를 돌아보면서 남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우려도 보자.
또한 살아온 나날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살아갈 자세도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때로는 모든 것을 팽개치고 푸른 하늘과 흰 구름도 바라보자. 앞으로 몇년 후가 될지 모르나
항상 하늘과 구름 만 보고 살아갈 나날이 있을 때 그 생활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미리 연습을 겸해서 말이다.
TV도 끄고 신문도 접어 둔 채 오직 하늘과 구름을 볼 때 문득 찾아오는 또 다른 나의 모습도
마주바라보자.
그러면 그가 무슨 말을 하리라. 그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가운데 싱싱하고 발랄한 새로운 내
자신의 존재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지금까지 건강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2023.10.28 영명 축일을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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