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타이틀1

슬라이드 타이틀2

슬라이드 타이틀3

             

                                          목표는 원대하게

                                           - 아! 무리무리 -

 

1675920738655.jpg

 

 러니까 지금 부터 54년 전 이야기다.

나는 ‘68년 삼성에 입사하고, 그 다음 해에 결혼을 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6남매의 장남으로서 서울에서 하숙하자니 오히려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 이를 줄이려면 결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리고 아내의 직장이 있는 인천에 신혼살림을 꾸렸는데 말이 신혼살림이지 신혼 집은 

3평 남짓한 전세의 단칸 방으로 호마이카 장농과 철제 책상을 놓고 나니 두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었다.

이 판국에, 이것은 다소 무리한 계획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우리는 내 집 마련을

 첫 번째 도전 목표로 정하고는 절약모드로 신혼살림을 시작 하였다.

나는 인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으로 신입사원 근무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는  고속

도로가 없었고, 회사에서는 출퇴근을 Timechecker로 엄격히 관리를 했기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는 지각을 할 수 밖에 없었고지각 세 번은 결근으로 간주 되고 

이는 인사고가로 이어져 상여금과 진급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정말  출퇴근을 

하며 직장 생활을 하였다. 잔업을 할 땐 통금시간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위 총알 

택시를 타기도 했다. 그 당시 우리는 맞벌이 부부였었기에 아내의 월급으로는 생활

을 하고, 내 월급은 시골의 어머님과 동생에게도 보내드려야 했으며, 나머지돈은 

고스란히 적금을 부었다. 당연히 생활비가 모자랄 수 밖에..

인천서 서울 까지 출퇴근 하는 나로서는 더 이상 방안이 없었기에 아내는 또 과외

수업을 시작 했다.

 ​우리는 지금 생각해도 무모한 인생의 첫 목표로 세운 내집 마련 플랜 이었다.

그러던 중 이듬해 첫아이, 딸을 낳았다. 현재의 단칸방으로는 협소하여 좀 더 큰 

평수의 방으로 이사를 하였으며 그리고 장롱으로 중간을 가로막아 방 둘을 만들

. 우리는 고심 끝에 아내의 할머님을 모셔 오기로 하였다. 애가 기기를 시작

하자 팔순의 노인네는 지치고 힘에 부대낄 때는 애를 책상다리에 묶어 둬야 할 때

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첫째에게 미안하고 또 죄스러운 일로서, 지금도 아픈 회한이 남아

있지만..

애가 점차로 자라자 우리는 다시 방두개의 전세 집으로 이사를 하였다. 그러던 

중 결혼 4년째는 씀씀이도 늘어나 생활하기가 무척 어려질 때의 어느 날 여비

가 모자라 고심 끝에 애의 저금통을 깨었다. 그때 책상위에 흐트러진 동전을 

바라보며 나도모르게 “아!무리무리”라는 한탄사가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무모

하리 만큼 무리한 계획 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 세월은 흘러 드디어 5년이 되었고 우리는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냈다. 그때의 감격을 어찌 잊으리오. 그동안의 고통은 모두 잊혀지고 

보람과 기쁨만이 클로즈업 되어 왔다.

그후 우리가 신혼 생활에 마련한 재산 목록 1,2,호인 호마이카 장롱과 철 책상

은 입사 15년 후 임원이 되어 18평의 회사 사택에서 45평의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할 때 까지 사용 했었다. 그러다 이사를 도우러 왔던 회사간부들이 이런 

구닥다리는 버려야 된다며 2 층에서 아래로 내던져 버려 졌고, 3호인 신일 선

풍기는 그 후로도 15년이나 더 쓰다가 없앴다.

 나는 자녀들에게 원대한 목표(꿈)을 가져라고 충고 한다.

비록 꿈은 아무나 꿀 수는 있을지라도 이를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성실히 실천

에 옮긴 사람만이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면 비록 최선의 목표는 이루지 못할 지라도 차선의 목표

는 이루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수분지족(守分知足)의 삶의 자세” 즉,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며

분수에 만족 하는 삶의 자세를 좋아한다. 

이 글귀는 지금도 나의 삶에 대한 좌우명이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