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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최인철 이냐시오 ( ?~1801년)

  한양의 역관 집안에서 태어난 최인철(崔仁喆) 이냐시오는 교회 창설 초기에 형에게서 천주교 교리를 배워 열심한 신자가 되었다. 1795년 포도청에서 순교한 최인길(마티아)이 그의 형이다.

  1791년의 신해박해 때 이냐시오는 형과 함께 체포되어 형조로 끌려갔다. 그때 형조에는 이미 여러 동료들이 끌려와 있었다. 이후 이냐시오는 동료들과 함께 협박과 회유, 형벌을 번갈아 받아야만 하였다. 그 과정에서 형 최인길과 몇몇 신자들은 이에 굴복하였지만, 그만은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였다. 그러자 형조에서는 그에게 뉘우칠 기회를 주도록 하기 위해 3일 동안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냐시오가 집으로 돌아오자 늙은 어머니와 형제들은 눈물로 호소하면서 배교를 권하였다. 이에 그는 다시 형조로 들어가서는 ‘천주교를 믿지 않겠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돌려 “비록 매를 맞아 죽는다고 하더라도 천주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신앙을 증거하였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임금의 회유를 받아들여 ‘천주교를 믿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석방되었다.1)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냐시오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쳤다. 그리고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온 형과 함께 교회 일을 도우면서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특히 형 최인길은 중국인 주문모(야고보) 신부의 영입을 위해 힘썼으며, 신부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 집을 매입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주 신부의 피신을 돕고 자신은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형이 순교한 뒤 이냐시오는 교회 지도층의 일원이 되어 더욱 열심히 교회 일에 참여하였다. 그는 신주를 불살라 버리고 제사를 지내지 않았으며, 동료들과 함께 교리를 연구하거나 복음을 전하는 데 열중하였다. 또 주문모 신부가 위험할 때마다 그 피신을 돕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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