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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넘치는 삶에 대한 끌림

“충만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분명히 단순하게 먹고 숨쉬는 것이 아니다.
또한 미친 듯이 행동에 들떠있는 소란스러움도 아니다.
충만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자아의 가장 깊은 부분을 살아내는 것이다.
자아의 가장 깊은 부분을 마음이나 영혼이라고 부른다.
마음이나 영혼은 우리 존재의 중심적이며 내밀한 핵심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소음과 산만함을 볼 때,
그러한 부분이나 자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는 그저 표면을 미끄러지듯 살고 있다.
신문이나 이웃, 혹은 TV 광고로부터 우리의 역할을 받는다.
이것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며,
무엇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인지 말해 준다.
그러나 그 소리들에 더 귀를 기울일수록 우리는 자신들에 대해 더 알 수 없게 된다.
행복이 그렇게나 잡히지 않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성인들이라고 불리는 남녀들은 다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다.
그 길은 하느님께 이르는 길이었으며, 또한 동시에 그들의 진정한 자아에 도달하는 길이었다.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는 막대하다.
하지만 안내자로서,
스승으로서,
그들의 권위는 자주 그들에게서 분명하게 보이는 “다름”이라는 그림자 속에 묻혀버린다.
이 다름은 보통사람들에게 도저히 따를 수 없는 것으로 비쳐지고 매력을 별로 주지 않는다.
이처럼 성인들은 완전한 사람들로서 “우리와 같지 않은” 존재들이라고 여겨진다.
성인들의 전통적인 이야기들은 이런 모습을 더 강화시킨다.
그들에게서 인간적인 부분들을 말소시키고 기적이나 내세적인 흔적들을 강조하기 일쑤다.

그러나 도로시 데이는 다른 의미를 전해준다.
그는 인스턴트 커피 한잔의 맛을 음미했고, 매우 드문 신선한 빵을 즐겼다.
그는 바닷가의 물결치는 파도를 즐겨 바라보았고,
토요일 오후에는 라디오방송의 오페라 음악에 심취하기도 했다.
토마스 머튼은 성인다움이란 보다 더 풍요로운 인간이 되어 가는 문제라고 보았다.
이것은 “관심을 가지는 것, 고통과 이해, 공감에 대한 능력, 또한 웃음과 재치, 즐거움의 능력,
삶의 선함과 아름다운 것들을 감상하는 능력”을 의미했다.
우리는 이러한 특징들을 근대의 성인들에게서 볼 수 있다.
마더 데레사, 요한23세, 달라이 라마­이 분들은 존재의 담백함을 풍긴다.
앗씨시의 프란치스꼬, 아빌라의 대데레사 에게서도 생명의 현존, 풍성한 생명력을 맛 볼 수 있다.

                                             ★

그렇다면 무기력의 진흙수렁에 빠져 있는 우리들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아마도 막연한 불만족, “삶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
어떤 불안감으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질문에 대해 우리문화는 이미 대답을 갖고 있다:
삶에는 무언가 더 있다.
그것도 무한하게 더 있다­
더 많은 물건들, 더 많은 쾌락, 더 많은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세상은 헤아릴 수 없는 즐거움과 기분전환 꺼리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의 가장 깊은 갈증을 채워 줄 수 없다.
이 사실을 깨닫고 또한 우리의 불안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그 때에 탐구가 시작된다.
탐구는 우리가 삶의 일상 속에 가라앉지 않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탐구의 가능성을 깨닫게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 같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기대하지 않는 것은 곧 절망에 빠지는 것과 같다.
헨리 데이비드 쏘로우는 “깨어있는 것이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온전히 깨어있는 사람을 아직도 만나지 못했다”고 썼다.
그는 “의식을 갖고 숙고하며 살아가는 것, 삶의 기본적인 사실만 직면하는 것,
그리고 삶이 가르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그래서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내가 살아있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사막과 같은 뉴잉글랜드에 한동안 칩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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