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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을 읽고

2011.01.17 14:58

노순민 다리아 조회 수:1135

||0||02009.5.3 (일) 맑음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하신
사도들의 말씀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전하는 이가 없으면 어떻게 다른 이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기회가 좋던지 나쁘던지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지난봄에 본당에서는 새 교우를 찾기 위한 선교활동을 했다.

그 때 나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떠올리며
늦은 밤까지 시장 상인들을 찾아다니며 하느님 말씀을 전했고,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믿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등,
그들이 권하는 술잔을 받아 마시기도 했다.

하느님 안에서 그들의 고단한 삶이 풍요롭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제 서야 진리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가고, 주님 말씀하시면 멈추어 서리다.

내가가고 서는 모든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주님 나를 이끄시어
주님 손길 필요한 모든 곳에 저도 함께하게 하소서. 라고 되 내이며 살아간다.
나는 나에게 온 양들을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오는 양들을 막지 말고 잘 돌보아라. 하신 말씀 따라
목자를 대신해서 그들의 착한 유모가 되기를 자청하기도 한다.
또한 바오로 사도께서는 엄격한 율법 준수 훈련을 받고

예루살렘의 유명한 가말리엘 문화에서 공부하여 그리스어에 능통한 분이셨다.
그럼에도 사도께서는 나는 칠삭둥이나 다름이 없다며 자신을 낮추셨고
그 많은 선교활동을 하셨지만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랑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부족함이고
우리 주 예수님 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신다.
자신은 낮추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높이시는 바오로 사도의 겸손함에
나는 참 많이 부끄러웠다.

사도께서는 큰일을 하시고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나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하고서도 나 자신을 드러내려고 안달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열정을 본받고 싶고 겸손함을 본받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아닌 그리스의 영광을 드러내고 나의 부족함을 자랑하고 싶다.
또 나 자신을 변화시켜 새 사람이 되게 하신 그분을 자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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