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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일치를 이룬 시간들 1

2011.06.10 21:33

노순민 조회 수:1233 추천:1

||0||0다른 글에서도 여러 차례 말했지만 또다시 지난시간을 인용합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이십년 동안이나 냉담을 하며,
누구보다 완고한 고집으로 그분의 부르심을 외면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칠년 전 8월 23일 탕자의 모습으로 그분을 찾았습니다.
그분께 의탁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염치없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돌아왔지만,

그분께서는 아무런 책망도 하지 않으시고, 집 떠나 고생했다며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저는
현세의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지난 칠년은 회개와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었고,
보속과 정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날마다 후해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살아 있음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깨어있는 시간을 주신 것에 감사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칠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되고
가치 있는 삶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늘 바쁘고 분주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도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의 은총 속에서 살았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하느님 품에 돌아온 저 역시 새것이 되었습니다.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겠습니다.”
예레 20,9 절의 말씀처럼 주님의 사랑은 정말 그랬습니다.

너무나 고단해서 발걸음을 옮길 수 없어도 제 마음에는 하느님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그렇게 좋았고 하느님, 아닌
그 무엇도 들어올 자리가 없었습니다.

뒤늦게 만난 주님은 잠시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했고,
나만 보라고 하시는 것처럼 그분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분에 관한 애기를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고,
꾹꾹 눌러놓아도 자꾸만 올라와서 쉬는 교우와 입교대상자를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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