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타이틀1

슬라이드 타이틀2

슬라이드 타이틀3

아침 산책길에서

2018.11.04 07:48

성무송시몬 조회 수:251

                                       아침 산책길에서


         속리산단풍.jpg

                                     - 진해 dream road -

 

 벌써 입동, 겨울의 문턱을 넘어 섰다.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함을 느낀다.
요즘은 아침 산책을 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새봄, 파릇파릇하게 새싹들이 돋아나서 점점 색깔이 진해지고 잎이 날로 넓어지고,

또 여름을 지내면서 나뭇잎이 더욱 무성해져서 신록의 푸르름을 한껏 뽑내더니 어

느새 인가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어서 잎들은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고, 마치 인생의 절정에서 완숙미를 자랑하듯 갖은 아양으로 그 영롱함을 자랑 하

더니,이제는 첫 서리가 내리고 그 영롱하던 잎들은 하나, 둘 떨어져 아스팔트 위를

나 딩군다.

 
 누군가는 말 했었지,이를 우리들 인생에 비유해서 단풍은 인생의 절정이요, 완성이

었다면, 떨어져 비에 젖어 뭇 사람들의 발자국에 짖 밟히는 낙엽에서는 인생의 종말

로 허무함과 비애를 느낀다고도.


 이른 아침 얼굴에 와 닫는 새벽공기가 참 좋다. 나는 크게 쉼호흡을 해본다. 계절마다

그 향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싱그럽고도, 참 상큼하다.
나는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다. 내년의 보다 더 큰 잎과 영롱함을 피우기 위하여 월동

을 착실히 준비하는 나무와 같이 나 또한 보다 알차고 보람 있는 삶의 하루하루를 만

들어 가자고 다짐하면서.
                                  - 첫 서리가 내린 날에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re] 고 3 수험생을 위한미사 기도방지기 2010.11.21 2736
179 3월 9일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 수도자 / 성 도미니코 사비오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관리자 2010.05.20 2633
178 고 3 수험생을 위한미사 [1] 관리자 2010.11.17 2535
177 바뇌의성모기도문이 궁금해요. [1] 최영 안토니오 2011.05.21 2242
176 [re] 바뇌의성모기도문이 궁금해요. [1] 기도방지기 2011.06.04 2111
175 2012년 전례력입니다. file 박선욱베드로+고순배스콜라스티카 2011.10.27 2102
174 [re] 다음 교리반 개강? 관리자 2011.11.18 2009
173 다음 교리반 개강? 김미영 2011.11.15 1995
172 본당소개 란의 얼굴 [4] 정금용(야고보) 2011.03.17 1932
171 관리자님^^ [1] 유스티나 2011.12.15 1925
170 헨드폰 밧대리 [1] file 정금용(야고보) 2011.03.31 1925
169 고성천사의집 자원봉사자의날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박형근(마르꼬) 2010.11.10 1842
168 "나의 첫사랑 수녀님? 사랑하고 존경해요" [1] andy 2012.12.06 1831
167 홈페이지 관리자님 !! [1] 디냐수녀 2010.08.13 1828
166 [re] 관리자님^^ 관리자 2011.12.22 1817
165 ★ 2010 성탄포장마차 티켓판매 ★ [12] 허은영(로즈마리) 2010.11.30 1815
164 혹시 주변에 제주가 고향인분이 계시다면.. file 장윤석/프란치스코/토월 2011.01.11 1814
163 설 경 [1] file 정금용(야고보) 2012.01.14 1788
162 [re] 천상의 세계 같아요! 노갑식 2012.02.20 1778
161 명례성지미사 장미정도미니카 2010.10.05 176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