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찬미 예수님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곧 2014년 새해가 밝아오면 네 개의 본당으로 분리되어 사파 공동 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믿음의 공동체가 출범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합니다. 그 동안 한 본당 공동체가 여러 개의 본당으로 분리되어 운영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본당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한 공동체의 가족 의식이 소멸되어 갈 뿐만 아니라 성당의 관리 운영면에서 책임 의식이 많이 결여되는 결과를 자연히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봉사직에 참여하는 신자 여러분은 잦은 회의와 겹치는 봉사직 등으로 인하여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고 봉사직을 향한 의욕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당 관리 운영에 있어 단순화와 간소화를 지향하는 의미로 2013년 초에 사목 협의회와 재정 통합에 대한 건의가 들어와 2013년 한 해 동안 사파 공동 성당 네 개의 사목협의회에서 공동으로 많은 논의를 통하여 우리 사파 공동 성당이 하나의 본당 공동체로 통합 운영되는 것에 합의하여 교구장 주교님의 인준을 받고 2014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래서 2014년부터는 사파동 본당, 신월동 본당, 창원상남동 본당, 토월 본당, 곧 네 개의 본당이 하나의 통합된 본당으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구장 주교님의 제안에 따라 이제 사파동 본당은 마태오 지역으로, 신월동 본당은 마르코 지역으로, 창원상남동 본당은 루카 지역으로, 토월 본당은 요한 지역으로 변경됩니다.

그렇게 우리 믿음의 공동체는 이제 다시 하나가 됩니다. 하나의 본당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본래대로 주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한 가족 공동체로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파 공동 성당에 네 분의 신부님들이 함께하시는 것은 예전과 같습니다. 다만 본당 신부님들이 이제는 각 지역 담당 신부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역 담당 신부님들이 자신들의 담당 지역에서 대한 지나친 애착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각 지역 담당 신부님의 지역 담당 임기를 2년으로 정하였습니다. 임기 2년 후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단,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적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각 본당이 지역이 됨으로써 각 본당의 사목 협의회도 통합되어 하나의 사목 협의회가 구성되어 운영될 것입니다. 당연히 재정도 하나로 통합되어 관리 운영됩니다. 그래서 헌금 봉투도 하나로 통일합니다.

하나의 믿음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의미에서 각 본당의 월미사와 각 본당 행사들은 폐지됩니다. 대신에 소공동체, 곧 구역 및 반의 활성화를 위하여 각 지역의 구역 미사를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는 성당에서의 저녁 7:30 미사를 없애고 각 지역의 구역에서 미사를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1월부터 각 본당 등산 모임도 하나로 통합하여 통합 등산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취지로 하나의 믿음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일종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우리 믿음의 공동체 가족 여러분의 양해와 격려와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29. 주일 성가정 축일에
사파 공동 성당 사제단
및
통합 사목 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