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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이신 예수님

2011.01.17 14:15

노순민 다리아 조회 수:1245

||0||0‘똑똑똑’ 눈치 없는 녀석, 반가워하는 사람도 없는데 또 다시 찾아와서 문을 두드린다.
녀석은 자존심도 없는지 싫다는 사람을 찾아와서 친구가 되어달라며 때를 쓰고 있다.
그로 인해 근심과 걱정들이 가슴을 두드린다.
친구의 탈을 쓴 그는 아직도 나의 주인 행세를 하려고 온 것 같다.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어느새 그를 맞아들여 못된 장난에 휘둘리고 있다.

친구의 탈을 쓰고 찾아온 그는 나를 자괴감에 빠지게 하고,
그분께 다가가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사탄’이다.
그는 너무나 영리하고 교활해서 내 마음까지도 지배하여
선이 아닌 악을 행하라고 날마다 종용한다.
어느새 그의 말대로 나는 악을 쓰며 몸부림을 친다.

그런데도 그는 부족하다며 더 큰소리로 미움을 행하라고 다그친다.
그의 말이 옳은 것 같아 그가 시키는 대로 때를 쓴다.
그런데도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제 서야 그가 친구의 탈을 쓴 사탄이란 걸 알고 그를 나무랐다.

“분열만 일으키는 나쁜 조물아,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그러니 네가 있을 곳으로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마라.
두 번 다시는 너의 친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수시로 찾아와서 나의 약점을 건드리며 악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악을 행하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그가 놀라는 것 같다.
조금만 건드려도 까만 밤을 지새우더니,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며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간다.

하지만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언제 또 다시 찾아와서 내 안에 분열을 일으키고 평화를 깨뜨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녀석은 배우지 못한 약점과 불안한 미래를 들추며,
열등감에 시달리게 하고 늘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
그는 친구행세를 하면서 불안과 근심에 쌓여 살도록 나를 괴롭혔었다.  
그런 그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며 결별을 선언했다.

이제 나에겐 새로운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 생긴 친구는 희망과 평화를 말해주고,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며,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이제야 진정한 친구를 만난 것 같다.

비록 결별을 선언했고 친구라는 말조차 부끄러운 그였지만,
그도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떠나갔다.  
그를 통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인생도 배웠으며,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 또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며, 고통과 절망과 좌절 속에서 얻어진 것이기도 하다.

그와 친구로 지내는 시간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도 나는
내 친구예수님을 나의 주인이며, 친구라고 고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와 지낸 아픔의 시간이 있었기에 소중한 것을 찾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어쩌면 내 친구가 보내준 스승이며 친구였는지 모르겠다.  
나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그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로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내가 가진 약점들은 꼭꼭 숨기라고 했었다.
남들이 알면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므로 철저하게 위선자가 되라고 했었다.
그러나 새로운 친구예수님은 아무것도 감추지 말고,
내 것이라 여기며 살아온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그래야만 내가 행복해지고 기쁘게 살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그것은 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며, 행복을 지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모두 내려놓으란 말인가!
그런데도 내 친구예수님은 포기할 줄을 모른다.
오늘도 나를 설득하며 그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싫다는 몸부림을 쳤다.
그 순간 예전의 그 친구가 찾아 왔다.
그리고 나에게 속삭인다.
절대로 내려놓지 말고 끝까지 버티라고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나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해오리가 잃었지만 결국에는 내 친구예수님의 얘기를 따르기로 했다.  
내 친구예수님의 얘기가 옳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 친구예수님 앞에서 뜨거운 정화수를 쏟아냈다.
육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쏟아낸 회개의 눈물이 아직도 남아있었던 것 같다.
내 친구예수님을 만난 후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내 친구예수님의 얘기를 들어야했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내 친구예수님을 찾아야 했으며,
앉으나 서나 친구예수님을 생각을 하면서 친구예수님이 주시는 빵을 먹어야 했다.  
이제 조금은 정화된 마음으로 내 친구예수님의 얘기를 세상에 드러내려고 한다.  

이제야 내 친구예수님이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아프고 그렇게 힘들었더냐?
“나만 믿어라. 너의 힘이 되어주겠다."  하신다.
이제는 새 생명과 새 삶을 주신 내 친구예수님과 영원히 사랑하며 살고 싶다.

유행가 가사에 내 마음을 담아 친구예수님께 아뢴다.
친구예수님, 지나간 세월만큼 저를 안아주세요.
고단하고 힘들었던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친구예수님 당신 없이 아무것도 이젠 알 수 없어요. ~
당신밖엔 난 몰라~~당신이 너무 좋아요~~

친구예수님 당신 품 안에서 지나간 모든 것 이제 다 잊었습니다.
오직 친구예수님 당신만을 바라보며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밖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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