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타이틀1

슬라이드 타이틀2

슬라이드 타이틀3

||0||093. 장 토마스 (1815~1866년)

  경기도 수원 느지지(현 화성군 양감면 요당리)에서 태어난 장(張) 토마스는 1866년에 순교한 성 장주기(요셉)의 6촌 형제로, 그와 함께 천주교 신앙에 대해 듣고 입교하였다.

이후 그들은 참된 신앙 생활을 위해 이곳 저곳으로 이사를 다니면서 교회 일을 도왔다. 그러다가 요셉 성인은 충청도 배론(현 충북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에 정착하였고, 토마스는 진천 배티(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정착하였다. 당시 배티에는 토마스의 인척으로 생각되는 장 시몬 회장이 거주하고 있었다.1)

  토마스는 이때부터 열심히 수계 생활을 하면서 하나 있는 아들에게 열심히 교리를 가르쳤다. 이 무렵 가까운 인척과 친구들은 그의 본심이 순량한 탓에 언제나 그에 대해 말할 때면 ‘착한 사람’이라고 일컬었다.

  1866년의 병인박해가 시작된 후, 장 토마스는 많은 신자들이 체포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명령만을 따르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청주 포졸들이 들이닥쳐 그와 가족들을 모두 체포하였다.

  이내 진천 관아로 압송된 토마스는 관장 앞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게 되었다. 이때 관장이 “천주교를 배반하면 죽이지 않을 것이며, 너의 세간을 돌려주어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하자, 그는 “세간과 목숨은 버릴지언정 천주교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얼마 안되어 토마스는 군대가 주둔하는 청주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있은 문초와 형벌 때에 다시 영장이 “천주교를 배반하지 못하겠느냐?”라고 묻자, 여전히 “만 번 죽어도 천주교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윽고 토마스에게 사형이 선고되고, 포졸들은 그를 군대 지휘소가 있는 장대(將臺, 현 청주시 남문로 2가)로 끌고 나갔다. 바로 그때 토마스는 대자 되는 사람이 배교하려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에게 말하기를 “주님을 위하여 천주교를 봉행해 왔는데, 이런 기회를 버리고 목숨을 건진다면 장차 천주님의 벌을 어찌 면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권면하였다.

그런 다음 칼날 아래 목을 드리우고 순교의 영광을 얻었으니, 당시 토마스의 나이는 52세였다.2)

1) ‘장 시몬’은 배티의 열심한 회장이었다(,
 AME., vol. 577, p. 1203 ; M. L'Abbe Renard, Vie de Michel Alexandre
  Petitnicolas, Paris, 1891, p. 264).
2) "병인치명사적" 권23, 1923년 7월 29일, pp. 4~5, 장 안드레아의 증언 ; "치명일
 기", 정리 번호 758번, 장 토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124위 시복식 준비위원회 구성 준비 결정 기도방지기 2013.11.17 889
152 최양업신부의 열아홉 번째 편지 기도방지기 2012.08.04 879
151 신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때 자비 2012.09.24 875
150 윤진영 미가 수녀님 수고하셨습니다 ! 기도방지기 2014.02.09 874
149 감사합니다. 최종록대건안드레아 2014.01.04 864
148 [스크랩] 마더 데레사 -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보살피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비 2012.09.21 864
147 26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맺는 말 [1] 기도방지기 2013.09.20 859
146 주님 김태호 바오로 형제를 주님께 들어올립니다 기도방지기 2012.12.01 857
145 7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놓아버리는 것을 배우기1 기도방지기 2012.12.21 856
144 하느님!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자비 2012.09.07 856
143 기도에 대하여-마더 데레사 자비 2012.09.13 854
142 22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죽는 것을 배우기 2 [1] 기도방지기 2013.07.14 852
141 11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노동하는 것을 배우기2 기도방지기 2013.01.21 846
140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비 2012.10.15 841
139 12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노동하는 것을 배우기 3 [1] 기도방지기 2013.01.27 836
138 23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보는 것을 배우기 1 기도방지기 2013.08.11 833
137 5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께어살아가는 것을 배우기3 기도방지기 2012.12.13 832
136 6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깨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기4 [1] 기도방지기 2012.12.15 831
135 2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서언2 [1] 기도방지기 2012.12.05 831
134 8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놓아버리는 것을 배우기2 [1] 기도방지기 2012.12.28 82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