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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바르나바’라는 청년이 있습니다.
삼십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갓난아이처럼
그의 어머니가 밥을 먹여 주고 대소변을 처리해 주어야 할 정도로 중증 장애인입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잠시도 그를 떠나 있지 못하고 마치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사람들은 그 어머니를 볼 때마다
“‘애물단지’를 안고 사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고 인사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바르나바의 어머니는 정작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장애인 아들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에서 받은 은총이 얼마나 큰데,
왜 사람들이 애물단지로만 보는지 오히려 이해가 안 간다.’는 것입니다.

어느새 그의 어머니는 신앙 안에서 자신이 안고 사는 십자가와
한 몸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지고 사는 십자가가 더 이상 고통의 십자가가 아니라 은총이 된 것입니다.
어느 날, 바르나바의 어머니는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르나바가 너무 몸이 아파서 지난주에는 성당에 데리고 가지 못했습니다.
혼자 하는 미사가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 갈 때, 바르나바와 함께만 있다면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신의 삶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미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지상에서 이미 하느님 나라를 살고 있습니다.
삶의 십자가가 없는 것이 하느님 나라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운명처럼 지고 살아야 하는 삶의 십자가와 한 몸이 되어,
그 안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며 사는 것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기쁨과 행복은 이런 사람들의 몫입니다.  

지난 2월 18일 매일미사 묵상을  옮겨 보았습니다
이글을 그날  올리고 싶었지만  
나는 이렇게 하지 못하면서  
그 자매님께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주님 부족한 저희가 저 자매님의  <하느님 나라>에 동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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