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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 "3">2 어떻게 고통을 해결할 것인가

2010.12.19 17:02

기도방지기 조회 수:2079 추천:1

||0||02  어떻게 고통을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고통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고통을 해결할수 없다는 것이다

고통은 인간 실존이요  자연의  법칙이기에 그러하다
우리가 믿는 종교는  고통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지 않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만을 가르쳐 줄 뿐이다

그렇다  고통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통을 받아 들일때  우리는 고통안에서 쉴수 있게 된다
고통을  받아들일 때  고통스런  상황은  그대로 존재하지만  
평화의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고통을 받아 들일때 고통 한복판에서도  평화를 누리게 된다
어려운  삶속에서도  희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고통을 받아 들이지 않을때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고통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고통을  감내함

그리스도교는 자신의 십자가를  단순히 지고 가라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쁘게 지고 가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교는 단순히  자기운명을  받아들이라고만  가르치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자기운명에  대해서  아무리 그것이  힘들고  가슴아픈  일이라고 할지라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충만한 삶은 충만한  고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고통을  감내하고  안기를 회피한다면  삶에서 많은것을 잃게 될 것이다
고통도 기쁨도 모두 삶의 한 부분이다

살아 있지 않다면  고통도 갈등도  역경도 없을 것이다
무덤에 가보라  그곳에는 고통도  역경도 갈등도 없다

우리의 신앙과  영성이 얼마나  순수한지는   우리가 십자가를  어느정도 실감하고
대면하면서  책임감있게 안고 가는가를  보면 알수 있다
십자가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보아야 한다

구도자의 삶은 한평생  재를 지키듯이 살아가는 삶이요
십자가를 적극적으로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 안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주님의 말씀이 있다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가주어라"
예수께서  사셨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당대 로마법에  의하면 로마  군인들이  짐을  나를때  점령지역 백성들을 시켜서  오리를  짊어지고 가게
명령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오리를 더 가줌으로써 명령에 의한 상황의  희생자가  아니라  상황의 주인이 되는것이다 더 의미 있는것은  그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고 자신의 내적 원천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시간표 안에서 고통을 견딤

통상 우리가  고통앞에서 울부짖으며  하는 물음은 "얼마나 더" 이다
"얼마나 더 이병을 견뎌야 하나"?
"얼마나 더 경제적인 압박을  받으며 살아야  하나"?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하느님은 어떻게 대답하실까
"그래 2년만  더 아프렴 "
"10년만 더 재정적 압박을 받으렴"
"평생 고통스런 결혼 생활을 하렴 "  하실까

하지만 다행히도 하느님께서는 이런식으로 대답하시지 않는다
만약 하느님이 대답하신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아무 희망도 떠도는  저희 모습은 마치 땅위를 스쳐가는 그림자 같았습니다" 91역대 29.15)

"인간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욥 7.1)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시편 38.12)

"인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야고 4.14)

"꽃처럼 피었다가는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 갑니다"(욥14.2)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나지 못하고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시편102.15-16)

하느님의 대답은 우리 생이  참으로 무상(無常)하고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나날은  베틀의 북 보다도 더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간다" (욥7.6)

하느님의  대답은  우리 인생이 짧기에 우리가 겪는 고통도  곧  끝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고통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라는 질문 보다는  하느님의  시간에  맞추어
하느님께서 고통중에서도 우리를 이끌어 주시도록  우리 자신을 맡길 일이다
성서는 말한다   "야훼께서 건져주시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일이다"(애가3.26)

고통을 받아들임

고통스런것은 인간적이다
인간이면  누구나 고통을 겪는다
무지한 이도 깨달은 이도  다 고통을  겪는다

한번은 수련승이 깨달음을  얻은  스승에게 물었다
"깨닫고 나니  어떻습니까"?  스스이 대답하였다
"깨닫기  전에는  삶이 고통스러웠는데  깨닫고 나서도  삶이 고통스럽구나
하지만  깨닫기 전에는  고통 때문에 심란하였는데  깨달은  뒤로는 심란치 않구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내가 내 고통에 맞갖지 못할까이다"
집단 수용소에서 자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다
고통과 죽음이 눈앞에 펼쳐지는  집단수용소에서 마지막까지 그의 내적 자유를 지켜주었던 말이다

활기에 차고 평화로운 삶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에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창조적인 삶과  즐거움을  누리는 삶만이  의미있는 삶은  아니다
우리 생의  모든것이 의미가 있다  고통스런  삶도 그렇다

고통은 결코 제거할수 없는  우리 삶의 한부분이다
고통과  죽음없이  인간의 삶이  완성될 수는 없다

고통  속에서  별로 의미를 찾지 못하면  우리는 마치 고통의 희생물이라도 되는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역경 중에서도 의미를  찾게 되면  고통은  우리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 된다

형들의 시기 질투로 인하여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갔던  요셉이 훗날  이집트의 재상이 되어 형들을 만났을때 했던말  하느님께서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이곳으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의  종족을  이 땅에 살아 남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은  악을 허락하시지만  
이는 그것을  더욱 더 큰 선으로 바꾸어 놓으시기 위함이다" 라고  하셨다
그러니 삶의 의미를  찾고  고통을  받아 들여야  한다

실제의 고통과  상상의 고통
실제의 고통과 가상의 고통을 구분해야 한다
실제의 고통은 온몸으로  껴안아야  하지만  상상에 의한  고통은 철저히 피해야 한다

우리 하루의 삶은  이 걱정  저 걱정 온갖 상상에 의한  걱정거리로 가득차 있다
시누이 때문에 신경쓰고  한달후에 지불할  돈 때문에 신경쓰고  ,,,
그러다가  자식이 아프면  다른걱정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자식이  중병에 걸리면  다른 걱정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자식이 중병에 걸린것은  실제적 걱정이지만  시누이에 대한 신경쓰임이나
한 달 후에 지불할  돈은 상상에 의한 걱정이다

한 가지  고통 앞에서  인생 전체를  비관하지 말라
현재  겪고 있는 고통 때문에 이제 내 인생은  끝장났다고 결론을 내리고 실망하지 말자
우리 삶은  한 가지  고통으로 인해서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한 가지 고통때문에  내 인생 전체를 평가하지 말자
하나의 실패가  인생 전체를  실패한  인생으로  만들지 않으며  
한번의 성공이  인생 전체를  성공한  인생으로  만들지 않는다

더 많이  사랑함

고통이 주는 아픔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이  사랑하는 수 밖에 없다
고통  중에 있을때  그 아픔을  가볍게 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 자신을 벗어나는 것이다
나 자신을  벗어나서 나보다 더 고통받는 사람을 찾고  고통 받는  세상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일이든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상관없이  인내와 보살피는 마음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정신지체자인 스님께서  불구자들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염불을 외우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또 어려서부터  간질을  앓고 있는 마흔이 넘은 신자분이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을 알았다
이들은   다  자기의 고통을 뛰어 넘어 영원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영혼들이다

바오로 사도는  염병보다 더한 고통을 격으신 분이다
그가 얼마나 모진 고통을 겪었는지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나는 ....수고를 많이 했고  감옥에도 많이 갇혔고  매는 수도 없이 많이 맞았으며  죽을 뻔한 일도 여러 번 있습니다   사십에서 하나를 뺀 매를 다섯번이나 맞았고  몽둥이로 맞은것이 세번  돌에 맞아 죽을 뻔한 것이 한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이고  밤낮 하루를 꼬박 바다에서 표류한 일도  있습니다 ....  그리고  노동과 고역에 시달렸고  수없는  밤을  뜬눈으로 세웠고  주리고 목말랐으며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며  헐벗은 일도 있었습니다" (2고린 11.23-27)

이렇게 고통을  겪으신 바오로 사도는  과연 저주 받은 인생일까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  
모든일에 감사하십시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주님을 찬미 하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고통을 주님 사랑과 영혼 구원을 위한 열정으로 승화 시킨 분이다

하느님을 철저히 신뢰하면서 찬양하라
고통중에서도  하느님을  철저히 신뢰하며  그분을 찬미 할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혹심한 고통 가운데 있다 해도 주님 안에 머물수만  있다면  우리는 내적 평화를  누릴 수 있다

힘겨운  고통의 시간  고통의 자리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낀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떤 고통 속에서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나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혹 위험이나 칼입니까? ...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로마 8.35-37)

"올곧은 사람은 불행이 많아도 주님은 그  모든 고난에서 건져 주신다"(시편 34.19)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들어 주며 이르지 않았느냐?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와준다  두려워 말라  벌레같은 야곱아  구드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너를  구원하는 말이다"(이사 41.14-14)

네 인생이 어두울지라도
네 현실이 눈동자같이 캄캄하다고 할지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오히려 그  어두움을  통하여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될것이다 (탈무드)
송봉모 신부님의 고통 그 인간적인것  중에서 (78쪽-116쪽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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