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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최영이 바르바라

2018.12.04 12:53

기도방지기 조회 수:76

“부모와 남편과 베네딕타(성 현경련)가 모두 순교하였으니

내 마음이 어찌 안온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천국을 생각하면 스스로 위로를 받고

이 은혜를 천주께 감사하게 됩니다.

나는 기쁨이 넘쳐흐르고 마음이 흔희작약합니다.”

 

바르바라는 일곱 번의 문초 중에 두 번의 주리와 곤장 250대를 맞았다.

 

성령님  퍼내도 퍼내도 다함이 없는 은총의 보고여 !

사랑 없음과 교만에서 저희를 보호하소서 !

주님 찬미 받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주님 저희가  최영이 바르바라를 본  받게 하소서 !

성녀 최영이 바르바라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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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최영이 바르바라는 순교자인 아버지 최창흡 베드로(Petrus)와 어머니 손소벽 막달레나(Magdalena) 사이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11남매의 맏딸이었으나, 다른 형제는 어려서 모두 죽고 나이 어린 여동생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모범을 본받아 열심한 신앙생활을 하려는 열의로 가득 찼으며, 또 본성이 순량하고 총명하였다. 그녀가 스물 살에 접어들어 부모들이 출가시키려 하였을 때 바르바라는 부모님에게 “이렇게 중요한 일에 있어서 지위가 높다든지 낮다든지 부자라든지 가난하다든지 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저 열심하고 글을 많이 배운 교우와 혼인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리하여 나이와 문벌에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부이던 조신철 카롤루스(Carolus)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때 바르바라의 나이는 스무 살이고, 조 카롤루스의 나이는 마흔 네 살이었다. 그러나 바르바라는 열성적인 교우를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였으며, 서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깊이 하고 선행을 하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그들의 결합은 이듬해에 태어난 아들의 출생으로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더 덕을 닦았으며 신자의 본분을 충실하게 지켜나갔다.

   1839년 5월 바르바라는 친정 부모인 최 베드로와 손 막달레나와 함께 잡혀 포도대장 앞에 끌려가 7회에 걸쳐 지극히 엄한 신문과 형벌을 받았다. 특히 남편 조 카롤루스가 중국에서 가져온 교회 물건이 집에서 압수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사정없이 매를 맞았다. 최 바르바라는 어머니와 함께 태장 2백 60대를 맞고, 여러 번 주리를 틀렸으나 그녀의 굳건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으며, 매를 맞아 살이 헤어져 떨어지고 상처에서는 피가 흘렸지만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더욱 불타올랐다.

   당시 바르바라가 옥에 들어갈 때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그 어머니 손 막달레나가 그랬듯이 자기도 어머니 된 마음에서 정에 나약해질까봐 귀여운 아들을 친척 집으로 보내야만 했다. 이런 큰 희생을 치른 뒤 포장이 배교하고 신자들의 이름을 대라고 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차라리 죽을지언정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아는 사람도 많지 않으니 동범자도 없습니다. 물건으로 말씀드리면 누가 그것을 사라고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바르바라는 일곱 번의 문초 중에 두 번의 주리와 곤장 250대를 맞았다.

   형조로 옮겨진 바르바라는 고문을 또 받았지만 그 전과 같은 용기를 보여 마침내 12월 19일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옥중에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겼다. “부모와 남편과 베네딕타(성 현경련)가 모두 순교하였으니 내 마음이 어찌 안온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천국을 생각하면 스스로 위로를 받고 이 은혜를 천주께 감사하게 됩니다. 나는 기쁨이 넘쳐흐르고 마음이 흔희작약합니다.” 이리하여 마침내 그녀는 서울 당고개에서 참수형을 받고 치명하였다. 이때가 1840년 2월 1일이며, 그녀의 나이는 22세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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