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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최창흡 베드로

2018.04.04 13:03

기도방지기 조회 수:154

 

나를 따라오라

 

성령님 사랑하올 영혼의 친구여 !

저희를 가르치시어 아무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

누구의 잘못도 기억하지 않게 하소서 !

주님 찬미 받으소서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저희가 성 최창흡 베드로를 본받게 하소서 !

성 최창흡 베드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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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최창흡 베드로(Petrus)는 서울의 중인 집안 출신으로서 1801년에 순교한 서울의 총회장 최창현의 아우이며, 자신과 같은 해에 순교한 손소벽 막달레나(Magdalena)는 그의 부인이고, 1840년에 순교한 최영이 바르바라(Barbara)는 그의 딸이다. 열세 살 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또 형의 순교 후 집안의 파산되었으므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몇 해 동안을 신자들과 떨어져 어느 정도 냉담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신유박해가 끝난 1815년경에 다시 신자들과 가까워져 기도문과 교리를 배워 익혔다. 그리고 지난날의 자기 생활이 언제나 마음을 무겁게 하여 순교만이 자신의 잘못을 보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하여 순교하고자 하는 열렬한 원의를 가지고 있었다.

   베드로는 30세경에 신유박해로 몰락한 집안인 서울 출신의 손소벽 막달레나를 아내로 맞이하여 자녀 열한 명을 낳았으나 아홉 명은 어려서 죽었다. 1821년 콜레라가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고 최창흡은 부인과 함께 대세를 받고 신자의 본분을 철저히 지켜나가 선교사들이 서울에 들어왔을 때에는 착실한 신자라는 평판을 듣고 있었다.

   이와 같이 열심히 살아가던 최 베드로와 그의 가족은 6월에 함께 잡혀 포도대장 앞에 끌려가 7회에 걸쳐 지극히 혹독한 신문(訊問)을 당하였다. 신문 중에 포장이 최 베드로에게 “네가 사도를 행하느냐?”고 묻자 베드로는 “천주교에서 가르치는 진리 가운데 악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과연 천주교를 믿습니다.” 하며 분명하게 대답하였다. “천주를 배반하라.” “못합니다.” “언제부터 천주학을 했느냐?” “어려서부터 믿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포졸들은 모두 “이 놈은 그 교의 늙은 괴수로구나” 하고 소리 지르며 욕하였다. 최 베드로는 다시 주리를 틀리고, 150도의 태형을 당하였으나 배교도 아니 하고 신자를 고발하지도 않았다.

   형조로 옮겨 가서도 같은 형벌과 또 매우 혹독한 장형을 당하였으나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한결같은 용기로 참아 받자, 바로 그날로 사형이 언도되었다. 최 베드로는 형장으로 끌려가며 옥졸에게 “여감방에 있는 내 아내와 딸에게 가서 내 운명을 슬퍼하지 말라고 전해 주게. 그것은 너무나 인성을 따른 감정이어서 진실한 신자에게 마땅치 않은 일일 것이니, 오히려 주님을 찬미하고 이러한 큰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잊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고 전해 주시오.” 하고 부탁했다. 그는 수레를 타고서도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최 베드로는 옥에 갇힌 지 7개월 후인 12월 29일에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고 주님의 품에 안겼다.

 

이때 그의 나이는 53세였다. 그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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